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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지 파면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는다? (생기는 이유, 귀지 제거, 위험)

by healthylife1000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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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지 파는 남자 사진

귀지가 생기는 이유

귀지는 대부분 사람들이 불쾌하게 느끼는 존재이지만, 실상은 우리 몸이 귀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방어 물질입니다.
의학적으로 ‘이루지’ 또는 ‘세륨'이라 불리는 귀지는 외이도(귀 구멍) 안쪽의 분비샘에서 생성되며, 먼지, 세균, 곰팡이, 해로운 이물질이 고막 쪽으로 들어가지 않도록 막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뿐만 아니라 귀지는 보습 효과도 가지고 있어, 귀 안쪽 피부가 건조해지거나 갈라지는 것을 방지하고, 약산성 환경을 유지함으로써 세균 번식을 억제하는 항균 작용도 수행합니다. 또한, 귀지는 시간이 지나면서 입구 쪽으로 천천히 이동하는 자가정화 시스템을 통해 자연스럽게 밖으로 밀려 나오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불필요한 먼지나 이물질도 함께 제거되므로, 건강한 귀라면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아도 자체 청소가 가능한 구조인 셈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역할을 간과하고 귀지를 자주 파는 습관은 귀 건강에 오히려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귀지 제거, 자주 하면 오히려 해롭다

귀지를 자주 파면 귀를 깨끗이 관리하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이는 잘못된 인식입니다. 특히, 면봉이나 귀이개를 귀 안 깊숙이 넣으면 귀지를 제거하기보다는 안으로 더 밀어 넣게 되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그 결과, 외이도 안쪽 깊은 부위에 귀지가 뭉쳐서 쌓이게 되고, 이것이 ‘귀지 마개’가 되는 것입니다.

귀지 마개는 단순히 귀 안이 막힌 느낌을 주는 데 그치지 않고, 난청, 이명, 어지럼증, 두통 등의 신체 증상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인, 어린이, 보청기를 착용하는 사람에게 더 자주 발생하며, 이 경우 의학적 처치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더불어, 반복적인 귀 파기 습관은 외이도의 피부를 손상시켜 외이도염, 가려움증, 진물, 악취 등의 증상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이러한 염증은 초기에는 가볍게 지나갈 수 있지만, 반복되거나 방치되면 만성 질환으로 발전하기 쉽고, 치료에도 긴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귀지는 청소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귀 건강을 지키는 자연적인 방어막임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귀를 잘못 파면 생기는 위험 – 고막 손상부터 청력 저하까지

귀 안은 생각보다 예민한 구조로 되어 있으며, 특히 고막은 매우 얇고 민감한 조직입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귀를 파다 보면 무심코 깊은 곳까지 도달하게 되며, 이 과정에서 실수로 고막을 건드리거나, 심할 경우 고막에 구멍이 생기는 천공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고막이 손상되면 일시적인 난청, 이명, 극심한 통증은 물론, 외부 물질이 중이로 침투하기 쉬워져 중이염이나 만성 귀 질환으로 진행될 위험도 큽니다. 특히 한 번 손상된 고막은 저절로 회복되지 않는 경우도 많아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귀지를 완전히 제거하면 귀 내부는 외부 환경에 무방비 상태가 됩니다. 외부 세균, 수분, 먼지 등에 노출되기 쉬워져 감염성 외이도염, 진균 감염(곰팡이) 등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습관적으로 귀를 자주 후비는 사람들 중 일부는 뇌신경과 연결된 귀 안의 감각 신경을 반복 자극하여, 만성 가려움증, 귀 속 불편감, 습관성 귀 긁기 등의 증상을 겪게 되기도 합니다. 결국, 귀지를 자주 파는 행위는 단순히 청결 문제가 아니라 귀 내부의 생리적 균형을 무너뜨리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결론 

귀지는 우리 몸이 스스로 귀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중요한 방어막입니다. 따라서 건강한 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자주 파는 것이 아니라, 필요한 시점에만 조심스럽게 관리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전문가들은 귀청소의 적정 빈도를 2~4주에 한 번, 귀 입구 주변만 가볍게 닦아주는 수준으로 권장합니다. 귀가 자주 막히는 느낌이 들거나, 이물감, 가려움, 냄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면 이비인후과를 방문해 안전하게 제거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방법입니다. 우리 귀는 스스로 깨끗함을 유지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그 능력을 건드리지 않고 지켜주는 것입니다.
“자주 후비는 습관”보다 “필요할 때만 제대로 관리”하는 것이 진짜 귀 건강을 지키는 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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